▲ 아이들이 폐가죽 카드지갑·바다유리 목걸이 만들기 체험 후 촬영한 인증 사진.

(미디어와이 = 이인희 기자)   수원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아이들을 위해 가정에서 안전하게 생태학습을 즐길 수 있는 교육도구 키트를 제작해 배부했다.

시는 최근 비대면 환경교육 프로그램 ‘슬기로운 환경생활’에 참여할 초등학생 1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지난 11일 아이들에게 우편으로 교육도구 키트를 전달했다.

‘슬기로운 환경생활’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원이 환경교실(찾아가는 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대안으로 마련한 비대면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은 수원시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환경교육 활동지’와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한 ‘활용 교구’로 구성된 교육도구 키트를 이용해 집에서도 생태학습을 즐길 수 있다.

활동지에는 수원청개구리, 수원의 8대 깃대종(지역의 생태계를 특징적으로 나타내는 동·식물), 에너지(대기전력과 이산화탄소), 자원순환(쓰레기 분리배출) 등에 관한 학습 내용이 담겨 있다.

활용 교구는 집에서 해바라기 키우기를 체험할 수 있는 ‘해바라기 씨앗 세트’, 업사이클링(재활용품을 활용해 세 제품을 제작) 활동이 가능한 ‘폐가죽 카드지갑 세트’, 나만의 목걸이를 만들 수 있는 ‘바다 유리 목걸이 세트’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어린이들의 친환경 생활 실천을 유도할 수 있는 ‘학습 전·후 자가 테스트’ 항목(예: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 체크하기)도 추가해 구성했다.

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수원시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환경교육 교구를 활용해 ‘슬기로운 환경생활’을 실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